지난 시간에는 CMA 계좌에 대해서 개념과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CMA 계좌 종류와 가입 방법 및 어플을 활용해서도 가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을 못 보셨다면 아래 글부터 확인하고 읽으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CMA 계좌 종류
CMA 통장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CMA상품들을 보면, 뒤에 달려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게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느냐를 설명해주는데요.
CMA-RP형, CMA-MMF형, CMA-MMW형을 살펴볼게요. 여기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단어가 낯설어서 그렇지 절대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RP형 CMA 통장은 환매조건부 채권을 갖고 증권사가 직접 투자하고 운용을 합니다. RP란 Repurchase agreements의 약자로,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 발행인이 약간의 이자를 더 붙여서 다시 산다고 약속한 채권을 말해요. 보통 RP는 돈이 필요한 금융기관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만기가 짧습니다. 만기가 짧으니까 확실히 갚을 수 있는 돈을 빌려주는 케이스가 많겠죠? 그래서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으론 MMF형 CMA 통장이에요. MMF는 Money Market Fund의 약자로, Fund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증권사가 아닌, 자산운용사들이 만들어 파는 금융상품입니다. 물론 증권사에서 펀드를 가입할 수는 있는데, 그걸 운용하는 금융회사가 자산운용사들인 거죠. 자산운용사들은 이 돈으로 기업어음 CP, 양도성 예금증서 CD 같은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죠. MMF의 특징은 자산운용 성과에 따라 계좌의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MMW형 CMA 가 있어요. MMW는 Money Market Wrap의 약자인데요. 비닐 랩 처럼 뭔가를 감싸다는 표현입니다. 랩어카운트 많이 들어보셨죠? 랩어카운트는 고객과 증권사가 랩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사는 그 계좌의 돈을 “한국증권금융 예치금"에 주로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랩 어카운트는 간단히 말해 증권사가 고객의 자산을 대신 운영해주는 계좌를 말해요.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에 돈을 빌려주면, 한국증권금융에서 그 이자로 증권사에 돈을 주는 거죠.
RP형은 보통 1.2% 초중반, MMW형은 1.2% 후반의 금리를 줍니다. 금리는 MMW형이 높지만, 계약을 한 번이 아니라 2번 이상해야 할 수도 있어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드는 상품은 RP형 CMA 통장이고, MMW는 가입 절차 중 증권사와 Wrap 계약으로 조금 불편하고, MMF형은 수익률이 일정하지 않은 점이 특징입니다.
또 CMA 관련해서 세금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CMA에서 발생한 이익은 이자소득으로 과세로 15.4% 원천징수됩니다. 다른 금융소득과 합하여 2천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원천징수로 종결되는 것, 이걸 분리과세라고 하죠. 하지만, 2천만 원이 초과되는 경우에는 종합 과세됩니다. 나중에 세금에 대해서도 자세히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세금을 줄이는 세테크도 좋은 재테크 전략이거든요.
증권사 가지 않고 CMA 계좌 만드는 법
증권사에 가지 않고도 CMA 계좌를 만드는 방법이 또 있는데요. 요즘 저희 세대에 딱 맞는 잔돈 투자 컨셉의 어플과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콘셉트로 ‘잔돈 모아 펀드 투자하는 앱 - 에이콘즈 Acorns’라는 앱이 빅 히트를 쳤어요.
2012년 설립된 이 미국 스타트업 에이콘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된 카드를 이용할 때 결제금액을 ‘올림’해 잔돈으로 조성하고 이를 투자하는 잔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조성된 잔돈은 펀드·주식·채권 등 다양한 투자처에 투자된다고 해요.
한국에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명언이 있잖아요. 최근 한국에는 ‘티클 Tickle’이라는 앱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CMA를 증권사 앱을 통해서 직접 개설하고 입금 및 출금할 수도 있겠지만, 소비한 내역만큼의 카드 금액, 그리고 스스로 매주 설정한 금액을 규칙적으로 입금할 수 있게 했어요.
사용하다 보면 재미와 실용성을 다 갖춘 서비스라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간편하게 CMA를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거 같습니다. 비대면으로 신분증만 있으면 계좌 개설이 뚝딱!
사용 중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앱과 연동하면 카드를 쓸 때마다 천원 미만의 잔돈이 티클 내의 CMA 계좌에 자동으로 저축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앱과 연동된 카드로 4,600원짜리 커피를 결제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은행 계좌에서 400원이 출금돼 티클과 파트너십을 맺은 미래에셋 대우 CMA에 자동으로 쌓입니다.
5000원이 결제되는 것은 아니라, 1만 2000원처럼 잔돈이 없는 경우에는 1000원을 잔돈으로 보고 자동으로 저축도 되고요. 별도의 비용이나 카드 발급 없이 서비스 사용 가능하다고 해요! 저도 애용하고 있는 앱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데, 제 추천 링크 공유드려요 https://tickleinvest.page.link/DdHa3sXxoS5Nva2r6
투자 활동 전에 가장 근본이 되어야 할 것이 소비 관리인데, 이런 잔돈 투자 서비스를 통해서 비용 쓴 만큼 스스로에게 벌을 주듯(?) 투자 계좌로 입금시키니까, 소비를 더 줄이고 신경 써야 한다는 자극도 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소비를 했다는 죄책감이 저축으로 사라지는 느낌도 들고요 ㅎㅎ 소비 습관을 잡지 못하면 투자는 넘사벽이죠.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번 것보다 덜 써라’고 했다죠?!
재미난 투자활동의 기회를 누리기 위해서 꼭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인 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금 투자하는 방법, 리츠 투자, 투자 상품을 정기적금처럼 투자하는 방법, 예를 들어 주식 시장 지수를 따라가는 ETF(KODEX200 같은 상품이나, S&P 500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를 매달 정기 적금하듯이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다음에 또 소개를 하도록 할게요.
또, 부동산 소액 경매, P2P (대출/투자), 해외 주식 투자 등 다양한 투자 상품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공부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으니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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